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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무역 통한 경제부흥 '제2 무역입국'"


입력 2013.12.05 14:45 수정 2013.12.05 14:53        김지영 기자

무역의 날 기념식서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달러 목표"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제2의 무역입국'을 선포하는 퍼포먼스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나는 새로운 도전들을 극복하고 무역을 통한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의 수출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신훙국의 기술추격이 빨라지고, 선진국의 제조업이 부활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제 나는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달러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수출 산업 육성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세일즈외교와 자유무역기반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먼저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가공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례로 박 대통령은 영화·음악·드라마 등 한류문화콘텐츠와 패션·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 전자정부 시스템과 지능형교통 시스템, 플랜트 운영·보수와 디지털병원 등 서비스와 IT(정보기술)를 결합한 복합시스템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산업과 시스템이 우리 무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동북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FTA(자유무역협정)의 제도적 기반,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망을 결합한다면 중계·가공무역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역량 있는 내수 중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323만개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8만6000개(2.7%) 기업들만 수출을 하고 있지만, 이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작지만 강한 중소·중견기업들에 우리 무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품경쟁력은 있지만 아직 수출을 해보지 않은 내수기업들을 발굴해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34개국에 있는 우리 수출지원기관의 무역정보를 연계·통합하고, 스마트통관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신지역주의에 대응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하고, 우리 기업들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향후 한중 FTA,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TTIP(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은 “위대한 꿈이 위대한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60~70년대 세계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이 반도체와 휴대폰, 자동차와 선박을 수출하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꿈이 있었기에 위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제 수출입국 5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제2의 무역입국’의 위대한 도전에 무역인 여러분이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며 “나는 여러분들이 이뤄낼 또 한 번의 기적의 역사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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