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정원 개혁특위 "10일, 국정원 업무보고 청취 예정"


입력 2013.12.07 15:22 수정 2013.12.07 16:03        조소영 기자

국회 통제 시스템 만드는 중요한 의미 있는 특위 여야가 공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날 남 국정원장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향후 북한 권력구도의 개편방향 등에 대해 보고하고자 출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국가정보원(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국정원 개혁특위)가 오는 9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10일에는 남재준 국정원장으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번 국정원 개혁특위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특위”라며 “권력기관에 대한 국민의 통제, 또 국회 통제 시스템을 만드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특위라는 점에서 (여야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번 특위는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에 양당이 의견을 같이 했다”며 “12월 말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최대한 일정을 속도감 있게, 신속하게 진행해 금년 안에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향후 협조하고, 노력한다는 얘길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10일 열리는 남 원장의 비공개 업무보고 때 국정원의 자체개혁안이 발표될지 주목되고 있다.

문 의원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셀프개혁안’을 만들어오겠다고 했는데 아직 되지 않고 있다”며 “업무보고 때 질의응답을 하며 국정원의 내부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또한 “국정원과 상의한 적은 없지만, (업무보고 때) 자체개혁안을 보고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자체개혁안을 국정원 개혁안을 만들 때 배제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과 각 당 특위위원들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원내대변인이 “국정원 개혁안을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자 “그 말이 맞다”고 긍정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소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