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스 첫 16강 무대 ‘레버쿠젠 상대는?’
조별리그 최종전서 샤흐타르 꺾고 조 2위
16강 상대는 각 조 1위팀, 쟁쟁한 상대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이 극적인 순위 뒤집기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도노스티안 산 세바스티안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90분간 활약했다.
손흥민은 득점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레버쿠젠은 외메르 토프락의 결승골에 힘입어 소시에다드를 1-0으로 꺾고 극적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조별리그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0-1로 패한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8)를 제치고 A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제 관심은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를 처음으로 밟는 손흥민이 과연 어느 팀과 상대하는가의 여부다. 16강부터는 짝을 이룬 두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를 치른다.
일단 레버쿠젠은 같은 조에 속했던 맨유를 만나지 않는다. 또한 같은 분데스리가에 소속이며 16강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D조 1위)과 도르트문트(F조 2위)도 매치업에서 제외된다. 반면, E조의 샬케 04는 조 3위에 머물로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이들 3개팀을 제외했을 경우, 조 2위인 레버쿠젠이 상대할 팀은 나머지 조 1위로 통과한 레알 마드리드(B조), 파리 생제르망(C조), 첼시(E조), 아스날(F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G조), FC 바르셀로나(H조) 가운데 한 팀과 만나게 된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레버쿠젠은 가장 최근 챔피언스리그를 치렀던 2011-12시즌, 16강에서 당대 최강 바르셀로나를 만나 1~2차전 합계 2-10(2패)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또한 2004-05시즌에도 리버풀을 상대로 16강서 스코어 2-6의 열세를 보인 끝에 탈락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4강, 리버풀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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