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장윤정 vs 어머니 '제 2라운드'
잇단 폭로, 협박 편지글에 장윤정 측 모친 고소
장윤정 어머니 역시 맞고소 시사, 법정다툼 예고
친어머니와 딸의 과거 폭로전에 이어 이젠 법적으로 고소에 맞고소까지 이르는 지경이 됐다. ‘효녀 가수’ 장윤정의 가족사 몰락은 그렇게 제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 그리고 임신의 기쁨도 잠시.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폭로전에 드디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어머니의 잇단 욕설 편지에 대해 장윤정 측이 칼을 빼들고 나섰다.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나선 것이다.
장윤정 어머니는 곧바로 맞고소 입장을 전해 이들의 가족사 폭로전은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가 남는 법정다툼을 하게 됐다.
올해 초 터진 가족사 유출, 그리고 잇단 어머니와 남동생의 폭로, 이모의 비화 폭로전 가세, 그리고 안티블로거의 등장까지. 효녀 장윤정의 이미지 추락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그 ‘효녀’ 라는 타이틀 때문에 가족사 폭로전은 더욱 충격을 줬고 세간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부모님의 이혼과 더불어 잇단 가족들의 폭로 속 “우리가 입을 열면 다친다”, “정신병원 감금”, “패륜녀”, “중국사람 시켜 죽이라니” 등 효녀 장윤정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발언들은 대중들에게 충격 그 이상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장윤정의 어머니는 장윤정이 자신의 지인을 때리고 감금했다는 고발장까지 접수, 이미 참고인 조사를 마친 사실이 전해졌고 2차 조사까지 마무리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장윤정이 임신 13주차인 사실이 전해지던 날 어머니는 블로그 ‘콩한자루’를 통해 “천하의 패륜녀 장윤정 보거라”라는 제목 하에 "기가 막혀서 이젠 나도 널 안 봐. 끝까지 가볼려면 가 보자. 이런 가족사 이야길 난 창피해서도 어디에 누구에게도 한마디 안하고 살아온 나한테 재산탕진, 도박 외도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무던히도 주고받은 카톡 내용들. 병원차가 대기 하고도 있었다며? 이 쳐 죽일 X아"라고 맹비난 했다.
그는 "세상이 널 등을 돌릴 때까지 나 또한 이젠 안 참는다. 효녀 이미지 몰고 갈려고? 무던히도 용쓰는걸 보니 안타깝고 참 기가 막히다. 카톡 내용을 세상에 돌릴거다. 그리고 국세청 앞에서도 시위를 할 것이고 힘이 모자라면 검찰청서도 죄를 가려 달라고 할 꺼다. 이 못된 장윤정"이라며 “너도 꼭 새끼 낳아서 살아 보거라. 더도 말고 너랑 똑같은 딸 낳아 널 정신병원과 중국사람 시켜 죽이란 말을 꼭 듣길 바란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남동생 장경영 역시 지난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을 견뎌내며 믿을 수도 없고 믿기도 싫었던 많은 증거들을 내 눈으로 확인했고 내 친 누이였던 장윤정이란 사람에 대해 내린 결론은 ‘영악하다’이다. ‘돈’에 양심을 팔았던 친인척들과 ‘공모자들’은 안쓰럽다. 지켜 볼 생각이다. 그리고 결정할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일에는 또 다시 같은 블로그에 어머니가 장윤정 소속사 인우기획 홍익선 대표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게재, "참 대단 하십니다. 다음엔 애기 떨어졌다는걸로 날치려 하지 마십시오. 장윤정께 전해 주십시오. 꼭 저 같은 딸 낳아서 키우라고 말입니다. 애 가졌다는 장윤정을 하루에 몇시간씩 무대에서 뛰게 해도 되는 겁니까. 전 자살은 절대로 안 한다고 한 말 꼭 기억 하십시오. 제가 죽으면 타살이라고요"라며 의미심장 발언까지 이어가 세간을 경악케 했다.
이어 13일 '장윤정을 옹호하는 사람들아'라는 제목으로 "저는 죽음을 구걸 하자는 게 아닙니다. 딸을 훌륭하게 가난하고 힘들어도 키위서 세상 밖으로 내보내서 이리도 유명 연예인을 만들어 놓았더니 돈으로 보고 다 많은 것을 가지려고 이런 무서운 연극으로 날 만신창으로 몰고 간다는 걸 알고들 계시나요? 정말 가난하고 더러운 집안에서도 묵묵히 두 남매를 키운 것이 죄라면 세상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겠습니다"라며 자신을 믿지 못하는 부정적 여론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장윤정에 대한 폭로와 협박성 편지글에 소속사 측은 결국 같은 날인 13일 장윤정의 모친인 육모씨와 안티 블로거 등 4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장윤정과 소속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고소 이유다. 소장이 접수돼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즉각 딸 장윤정과 소속사 대표를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결국 이들 싸움의 끝은 법정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때 최고의 효녀가수로 인기를 모았던 장윤정과 또 다른 한때에 어쩌면 애틋했을 어머니와 딸이 서로에게 법의 칼을 겨누게 돼 그 어느 사건사고 보다 더 안타까운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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