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16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식 결과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게 됐다.
아스날은 32강 조별리그에서도 도르트문트, 나폴리, 마르세유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F조에 편성된 바 있다. ‘죽음의 조’답게 최종전에 가서야 16강 진출이 결정됐다.
마르세유를 제외한 3개팀이 모두 승점 12점을 기록,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나폴리는 불운하게 조 3위로 밀려 났고, 도르트문트와 아스날이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날은 5차전까지 줄곧 조 1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나폴리전에서 0-2로 패하며 아쉽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2위 진출이 화근이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아스날은 최근 3시즌 연속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16강에서 만난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2010-11시즌부터 바르셀로나-AC 밀란-바이에른 뮌헨-바이에른 뮌헨과 16강에서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
2010-11시즌 16강에서 최강 바르셀로나를 만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는 등 기대를 키웠지만, 2차전에서 1-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스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 완파하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2011-12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AC 밀란을 상대했다. 1차전에서 0-4 대패하며 탈락이 유력했던 아스날은 2차전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사상 초유의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무득점에 그치면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 시즌 상대팀은 바이에른 뮌헨. 아스날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차전 원정길에서 2-0 승리하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아스날은 1년 사이에 더욱 강한 팀으로 급부상했다. 메수트 외질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를 영입하면서 허리에 무게를 더했다. 애런 램지, 키어런 깁스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와 더불어 한층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16강 징크스를 깨뜨리고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거너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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