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변호인'. 이에 그 배경이 된 '부림사건' 또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자료사진) 영화 '변호인' 스틸컷
영화 ‘변호인’이 18일 개봉 이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재 영화의 배경이 된 ‘부림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변호인은 1981년 제5공화국 집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소위 잘나가던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여러 갈등과 위기를 직면하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부림사건은 지난 1981년 9월 군사독재 정권이 민주화세력을 탄압하고 집권 초기에 통치기반을 확보하고자 일으킨 부산지역 사상 최대의 용공(容共, 공산주의의 주장을 받아들이거나 그 정책에 동조하는 일)조작사건으로 이른바 ‘부산의 학림(學林) 사건’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당시 부산지검 공안책임자였던 최병국 검사는 부산 지역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교사·회사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불법 감금까지 감행하며 구타는 물론 갖가지 고문을 자행했다.
검사측은 이들의 활동을 반국가단체 찬양 및 고무로 날조하여 국가보안법과 계엄법,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고, 재판부는 5~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당시 부산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노무현, 문재인 등이 이들의 변호를 무료로 맡았으며, 특히 노무현은 무자비한 권력의 횡포에 분노해 이 사건 이후 인권변호사로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결국 이들은 옥고를 치르던 중인 1983년 12월 전원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한편,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변호인의 뒤를 이어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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