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회전수 부족에도 쇼트 1위
안도 미키 5위에 그쳐 소치행 전망 어두워
아사다 마오(23)가 '피겨퀸' 김연아(23)가 없는 곳에서는 언제나 1위라는 공식을 확인시켰다.
아사다는 2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일본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73.01점을 받아 선두로 나섰다. 아사다는 이날도 쇼트 70점대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지난 7일 아사다는 일본 후쿠오카서 열린 ‘2013-14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총점 204.02점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소치 동계올림픽에 앞서 최종 리허설 무대로 삼은 전일본선수권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문제는 또 반복됐다.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범한 실수가 또 나왔다. 무리라는 지적에도 높은 가산점 때문에 ‘필살기’로 삼으려 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역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다른 점프를 성공시켜 점수를 챙기며 선두에 올랐다.
한편, 2위는 스즈키 아키코(70.19점), 3위는 무라카미 가나코(67.42점)가 차지했다.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미혼모’ 피겨 스타 안도 미키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64.87점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일본 여자 싱글 부문 동계올림픽 엔트리는 총 3명. 일본빙상경기연맹은 그랑프리 시리즈 최우수선수, 전일본선수권 우승자 및 상위 입상자 등으로 엔트리 3명을 꾸릴 예정이다. 따라서 안도가 소치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사다는 차치하고 최소 2위에 입상해야 올림픽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5위에 있는 안도 미키로서는 23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반드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