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지도부 3~4명 조계사에 은신중

경찰, 조계사 진입 못한 채 주변 검문검색 "노조 관계자 내보내달라"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은신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조계사 인근에 인력을 파견해 검문검색에 나섰다.

경찰은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3~4명이 조계사에 은신중인 것으로 보고 24일 밤 10시께부터 경찰 인력 100여명을 파견해 조계사를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경찰이 수색 인력을 조계사로 파견했지만 조계사가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조계사측에 철도노조 지도부 관계자들을 내보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에 은신중인 조연호 철도노조 선전국장은 오늘 오전 중에 조계사에 진입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관계자들이 경향신문사 건물에 은신중인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였지만 체포 대상자는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