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입방정 “수아레스 4일 부상 당했으면”
30일 리버풀전 앞두고 수아레스 경계심 나타내
"유럽 대항전 없는 리버풀은 휴식 등 크게 유리"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EPL 득점 1위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를 향해 특유의 입방정을 떨었다.
무리뉴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수아레스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 큰 부상을 당해달라는 게 아니다. 작은 부상 말이다. 단지 4일 동안만 뛸 수 없게 작은 부상이었으면 한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도 그럴 것이 수아레스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대급 퍼포먼스에 무리뉴 감독 역시 오는 30일 리버풀전을 앞두고 수아레스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7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11승 3무 4패(승점 36)로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는 고작 3점에 불과할 만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은 시즌 초반 수아레스 없이도 승리를 거뒀고, 좋은 스타트를 끊어왔다. 거기에 수아레스의 가세는 큰 플러스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버풀은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큰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난 그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선수(첼시)들은 한 시즌에 60경기를 소화해야 할 것이지만 그들(리버풀)은 40경기 정도만 치르면 된다. 이건 큰 차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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