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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아버지 “내가 모시고 간다” 유서 발견


입력 2014.01.08 06:22 수정 2014.01.08 06:27        김상영 넷포터
조부모, 부친상을 당한 이특. ⓒ 데일리안DB

슈퍼주니어 이특(31·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아버지의 유서가 공개됐다.

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아버지 박모(57) 씨와 할아버지(84), 할머니 천모(7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 씨의 외조카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는 박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특의 조부모는 침대 위에 이불이 덮인 채 나란히 누워 있었고 아버지는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박 씨는 1998년 이혼한 뒤 자식들과 떨어져 홀로 노부모를 모셨고, 몇 년 전부터 부모 모두가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모친 역시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자 생활고와 우울증을 시달리던 박 씨가 부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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