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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정대철 등 국민동행, 개헌 주창하며 사무실 개소


입력 2014.01.08 17:28 수정 2014.01.08 17:35        조소영 기자

"'분권형 개헌' 기초 만드는 해되길"

범야권 원로 정치인과 시민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하 국민동행)’이 8일 여의도 삼보호정빌딩에서 사무실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은 신년회를 겸한 이 자리에서 최근 정치권의 이슈로 급부상한 개헌 문제에 힘을 실었다.

국민동행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는 이미 그 역할을 다해버린 87년 헌법,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 ‘분권형 개헌’의 기초를 만들어가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국회 내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미 일부 여야 의원들은 개헌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이어 “여야가 지난 대선 당시 공히 국민에게 약속한 정치혁신 과제 중 하나인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기초단체선거 공천 폐지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동행은 “새해는 극한의 대결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화해하고, 협력하는 정상의 남북관계로 발전해가길 소망한다”고도 말했다.

또 “정치가 ‘비정상적 소통의 정치’에서 ‘정상적 소통의 정치’로 전환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 국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신뢰정치, 대한민국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나가는 혁신정치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임공동대표 중 한 명인 인명진 목사는 국민동행 사무실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실무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사무실과 지근거리에 있는 것을 언급하며 “올 한해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추가 국민과 동행하는 기회를 만드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동행 제안자 중 한 명인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은 현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잘되고 있지 않다면서 “야당 지지율이 (현재) 나오지도 않은 정당(안철수 신당)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비극적 상황을 정리해 제대로 된 대안정당을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덕룡 전 한나라당 대표와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인명진 목사 등 상임공동대표와 이부영·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국민동행은 올 상반기까지 회원 1만 명, 매월 회비를 내는 책임회원 3000명을 확보해 조직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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