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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콴 인정' 골드, 김연아 앞 새로운 복병?


입력 2014.01.14 15:19 수정 2014.01.14 15: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미국 피겨유망주 그레이시 골드 극찬

소치 동계올림픽 다크호스 급부상

미셸 콴이 김연아의 라이벌로 그레이스 골드를 꼽았다. ⓒ 데일리안 DB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독주가 예상되는 피겨스케이팅에 의외의 복병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2월에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절대강자 김연아가 무난히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일한 라이벌로 아사다 마오(24·일본)가 꼽히고 있지만 김연아의 아성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피겨 유망주 그레이시 골드(18)가 새로운 복병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아와 오랜 친분을 나눠온 미셸 콴은 최근 미국 폭스스포츠를 통해 골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올림픽에서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전했다.

골드는 13일 보스턴에서 끝난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여자싱글에서 총점 211.6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점수는 새로운 채점제가 도입된 후 이 대회 최고점이다. 이 점수가 올림픽에서도 나온다면 아사다는 물론 김연아의 아성에도 도전해볼 만한 점수다.

콴은 인터뷰를 통해 “골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면서 “기술적인 능력에서 김연아와 견줄만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골드는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김연아의 필살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도 깔끔하게 구사한다. 이번 고득점으로 김연아의 대항마가 없다며 한숨을 쉬던 미국의 언론의 태도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선수로 골드와 폴리나 애드먼즈(15), 애슐리 와그너(23)를 선정했다. 김연아가 이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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