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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린, 광주 길거리 알몸 퍼포먼스? 노골적인 노이즈 마케팅


입력 2014.01.17 08:50 수정 2014.01.22 00:39        이한철 기자
이유린 알몸 퍼포먼스. ⓒ 환이야놀자

배우 이유린이 예고한 대로 알몸 퍼포먼스를 강행했다.

공연기획사 ‘환이랑놀자’는 16일 오후 5시 18분 광주금남로 광주세무소 건너편 예술극장 통 앞에서 아베 일본총리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분노하는 ‘이유린 알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들의 황당한 퍼포먼스를 지켜봤다.

퍼포먼스를 마친 이유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젊은이들이 더 많이 정치적으로 민감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배우와 기획사 측이 밝힌 퍼포먼스 의도와 달리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퍼포먼스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이미 “공연음란 행위다” “노이즈마케팅이다” 등의 비판이 일었다.

또 알려진 것과 달리 이유린과 최세웅은 올누드 대신 속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진행한 것 역시 사전에 기획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노출 수위가 사전 예고와 달랐던 점에 대해 공연기획사 측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 측의 강력대응 방침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오히려 공연기획사 측이 이 같은 계획을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 홍보하며 경찰의 대응을 유도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실제로 공연기획사 측은 “경찰의 알몸 퍼포먼스 단속에 수위를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 예술극장 통에서 공연되는 연극의 끝 부분에 사전에 할 예정이던 알몸 퍼포먼스를 진행하겠다”며 노골적인 공연홍보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자신들의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 앞에서 공연홍보 퍼포먼스를 펼친 셈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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