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공기업, 직원 가족 임플란트 틀니까지 지급?

스팟뉴스팀

입력 2014.02.09 13:37  수정 2014.02.09 13:49

알리오 "부채 상위 12개 공공기관 직원 복지비 3000억원"

빚더니에 앉아 있는 공공기관들이 지난 5년간 경조금·의료비·자녀 학자금 등 직원 복지비로 3000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부채 상위 12개 공공기관이 지난 5년간 직원에게 지급한 보육비·학자금은 2278억원에 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은 해외에서 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에게도 학자금을 지급했다.

수자원공사는 59명에게 총 5억5166만원의 해외 학자금을 지원했다. 광물자원공사의 해외 중·고등학교 학자금 지원은 1인당 1046만9000원이다.

도로공사는 해외 대학에 다니는 120명에게 1인당 195만9000원씩 총 2억3515만원을 지출했다.

가스공사는 직원 본인과 가족에게 100만원 한도에서 틀니와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비를 지급했고 시험관 아기 시술비 등 200만∼300만원 한도의 난임극복 시술비도 지급했다.

직원 1인당 평균 101만9000원의 의료비를 지급한 LH는 직원과 직원 가족에게 중대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성 질병에는 재직 중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었다.

경조금·유족 위로금 부분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눈에 띄게 금액이 컸다. 한전은 직원이 업무상 사망하면 1억5000만원의 유족 위로금을 기관 예산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본인 사망' 경조금 2000만원도 추가로 준다.

수자원공사는 업무상 사망 직원 유족에게는 5000만원, 업무와 관계없이 사망한 직원 유족에게는 2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예금보험공사는 가족이 아파 간호하려고 휴직하면 6개월까지 기존보수의 40%를 지급하는 규정도 두고 있었다.

석탄공사와 광물자원공사, 시설안전공단 등은 노조에 연간기준 최고 수천만원의 운영비를 불법적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12개 기관의 부채 총액은 무려 412조3418억원이다. 올해 한국 정부 예산 355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금융성 부채인 장기(1년 이상)·단기(1년 미만) 차입금도 305조1천956억원에 이르고 매일 214억원의 이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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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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