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박지성 종횡무진…거대한 ‘위송빠레’ 감동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2.10 10:04  수정 2014.02.10 10:11

모처럼 풀타임 활약, 에인트호벤 3-2 승리 견인

8년 지나도 여전한 박지성 인기, 하나의 전설로

PSV 에인트호벤 홈구장에 박지성 응원가 ‘위송빠레’가 울려퍼졌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PSV 에인트호벤 홈구장에 박지성(33) 응원가 ‘위송빠레’가 다시 한 번 울려 퍼졌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아레나서 열린 2013-14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1부 리그) 23라운드 트벤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센트럴 팍’으로 변신한 박지성은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선제골을 돕는 등 공수에서 팀의 리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박지성의 활약에 홈 관중들은 ‘위송빠레’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날 한 관중이 공개한 영상에는 3만 5000여 팬들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위송빠레’를 합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지성은 관중들을 열기에 박수로 화답했다.

관중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박지성을 응원하며 축제분위기를 즐겼다.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열기는 변함없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항상 팬들은 내게 더 큰 힘을 준다. 여기서 뛰는 행복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의 이름을 네덜란드어 표기법에 따르면 위 슁 파르크로 적게 되고 현지에서는 ‘위송빠레’로 읽는다. 이 곡은 팬들이 영국 팝그룹 픽백이 부른 노래 ‘Papa's got a brand new pig bag’의 멜로디에 박지성을 연호하며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지성 응원가는 PSV 에인트호벤이 2004-05 시즌 우승 기념으로 제작한 PSV 챔피언 CD에도 수록됐다.

2연승을 달리며 10승5무8패(승점35)가 된 에인트호벤은 18개 팀 가운데 5위로 순위가 올랐다. 선두인 아약스엔 여전히 12점 차이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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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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