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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아니다' 공상정도 여자계주 금메달 받는다


입력 2014.02.18 21:55 수정 2014.02.18 22: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공상정 대기 속 여자 쇼트트랙 3000m 금메달 쾌거

후보로 준결승 활약한 공상정도 시상대

공상정(가운데)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의 숨은 주역이다. ⓒ 게티이미지

톱니바퀴 조직력으로 금메달을 일군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명이 아닌 5명이다.

한국 여자쇼트트랙 계주 후보 선수 공상정(18)이 동료들과 함께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드림팀’으로 불리던 박승희·조해리·심석희·김아랑(공상정)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이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로 들어온 중국은 레이스 도중 심석희를 밀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3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극적인 폭발적 스퍼트로 추월,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이상화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의 금메달과 유독 많이 넘어지는 돌발 상황으로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로 첫 번째 금을 캤다.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서 활약했던 공상정은 결승전을 앞두고 위염에서 회복된 김아랑과 교체돼 비록 결승 레이스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돌발상황에 대비해 스케이트를 신고 링크 밖에서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다. 심석희가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의 리 지안루를 제치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자 한국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았고 공상정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시상대에 오를 자격이 있는 공상정은 경기 후 열린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나머지 4명의 선수들 사이에 함께 섰다. 공상정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연금 역시 다른 선수들과 동일하게 받는다. 한국은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도 변천사, 최은경, 전다혜, 진선유, 강윤미까지 5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공상정은 강원도 춘천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아버지 공번기(49)씨가 대만국적의 화교 2세로서 역시 대만국적을 지닌 화교 3세였다. 화교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다니며 쇼트트랙 국가대표 꿈을 키우자 공상정의 아버지는 2011년 국적을 바꿔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해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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