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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남북 이산가족상봉…오늘 속초 집결


입력 2014.02.19 15:12 수정 2014.02.19 15:52        김수정 기자

1차 상봉단 82명과 가족까지 총 141명

[기사수정 : 2014.02.19. 14:19]

이산가족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이산가족상봉 지원단 및 취재단이 집결지인 속초로 향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년4개월만에 이뤄지는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19일 우리측 상봉단과 상봉 지원단이 사전 집결지인 강원 속초 한화콘도에 도착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1차 상봉인 우리측 상봉단은 모두 82명으로 동반 가족 58명까지 합치면 141명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애초 이산가족 방문단은 84명이었으나 전날 오후와 이날 오전까지 2명이 건강악화 이유로 상봉을 포기, 최종적으로 82명만 상봉에 나선다.

이날 개별 집결한 상봉단은 최종 건강검진을 마치고 숙소를 배정받은 다음 대한적십자사 주관의 방북교육을 받으면서 하룻밤을 보낸 뒤 20일 금강산으로 향한다.

통일부는 “북측의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 등에 필요한 방북 세관 절차 수속도 이날 중으로 모두 미리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도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중심의 지원 인력 90명과 의료진 12명을 꾸려 이날 한화콘도에서 상봉단과 같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더불어 이날 북한을 방문하는 내신 취재진 29명도 속초에 집결, 방북 준비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이달 초부터 계속된 강원 영동 지역의 폭설과 관련, 제설작업에 만전을 다하며 속초에서 고성의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금강산 관광지구까지 이르는 70km의 도로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IQ 이북 지역으로는 지난 7일 방북해 설비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아산 등 설비 점검팀이 제설차 15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상봉 본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 15일 방북한 실무 선발대도 상봉 행사의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는 등 관련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서 외금강 호텔을 숙소로 사용하는 우리측 상봉단은 2박 3일간 4번의 단체상봉, 1번의 개별상봉, 1번의 가족단위 상봉 등 총 6차례, 11시간의 상봉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신청한 남측 이산가족 연령은 90세 이상이 25명, 80~89세 40명, 70~79세 9명, 69세 이하가 7명이다. 80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의 80.7%로 집계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측 상봉단에 대한 북측 가족은 총 180여명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들 역시 20일 당일 금강산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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