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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국인 선교사 5개월째 억류…이상한 기자회견


입력 2014.02.27 15:40 수정 2014.02.27 18:04        김소정 기자

침례교 선교사 김정욱 씨 "한국 정보기관 도움받았다" 주장

침례교 선교사인 김정욱으로 알려진 인물이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월 째 억류 중임이 확인됐다. 사진은 뉴스와이 화면 캡처

북한이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를 억류하고 있는 사실을 직접 밝혀 정부 당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북한 당국은 27일 평양에서 김 씨의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현재 반국가 범죄 혐의로 억류돼 있으며, 그가 북한으로 들어가기까지 한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욱(Kim Jeong-uk)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개신교(침례교) 선교사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자신이 반국가 범죄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중국을 통해 성경과 교리, 교육용 영상 등 종교 관련 자료를 갖고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됐다”고 했다.

김 씨는 또 자신의 선교 활동에 대해 “한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어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으며, 가족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려고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6년 전부터 단둥에서 북한주민 쉼터와 대북지원용 국수공장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10월7일 단신으로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북한은 한달 뒤인 지난해 11월7일 남한 정보원의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평양 주재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보이고, 외신 보도를 접한 이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한국인 억류 사실이 맞다면 북한이 지난해 11월 남측 정보원의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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