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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커쇼 부진에도 매팅리 감독 미소


입력 2014.03.04 11:47 수정 2014.03.04 11:5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해 부진 거듭

커쇼 구위와 자신감, 그리고 믿음에 흔들림 없어

커쇼는 4일 시범경기에서 예정된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50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 연합뉴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 부진에도 돈 매팅리 감독은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커쇼는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뮤니시플 스타디움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3볼넷으로 무려 5실점했다.

예정된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50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부진으로 평균자책점도 무려 18.00에 이르렀다.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최근 3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커쇼의 성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1~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커쇼는 3회말 급격하게 흔들렸다.

커쇼는 볼넷 두 개와 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헌납했다. 이어 빌리 번스에게 볼넷, 닉 푼토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겼지만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커쇼의 실점은 5점이 됐다.

커쇼는 경기 후 "즐거운 결과는 아니다"라면서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시범경기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도 "커쇼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비슷했다"면서 "큰 문제는 없다. 시즌이 시작되면 좋아진다“며 여유가 넘쳤다. 커쇼는 지난해 시범경기(7경기 평균자책점 4.18)에서도 썩 좋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이 조급하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다. 진짜 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에서 나오는 여유도 섞여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투구에 믿음을 갖고 계속 연구하는 커쇼 자세에 대한 믿음이 두텁기 때문이다.

한편, LA다저스 2선발 잭 그레인키(32) 부상 회복이 더딘 가운데 류현진(27)의 호주 개막전 선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호주 개막전 출격에 대해서는 “무리할 필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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