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시너지 효과 소폭 지지율은 여전히 9.5%p 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서울 통합신당 1.1%p, 경기·인천 새누리당 1.5%p 우세
정당별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수도권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야권 통합신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47.8%, 통합신당은 38.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9.5%p다. 이어 통합진보당(1.8%), 정의당(0.9%)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파는 9.8%였다.
전주 민주당(13.3%)과 새정치연합(19.0%)의 지지율 합계(32.3%)를 고려하면 두 정당의 통합으로 소폭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새누리당과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줄이지는 못했다.
반면 오는 6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4.8%가 새누리당을, 37.9%는 통합신당을 택했다. 격차는 정당별 지지도와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이 같은 양상은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통합신당(42.4%)이 새누리당(41.1%)보다 1.1%p 높았고, 경기·인천에서는 새누리당(43.4%)이 통합신당(41.9%)을 1.5%p 차로 앞섰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양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같은 기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하락한 57.6%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는 32.8%로 3.4%p 늘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소식으로 주 초반 하락하다가 주 후반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주간 집계로는 소폭 하락 한 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전주와 같은 18.3%를 기록하면서 8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0.7%p 상승한 9.5%를 기록, 1위와 격차를 8.8%p로 좁혔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6.0%),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홍준표 경남도지사(4.6%)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위원장이 0.6%p 하락한 21.3%를 기록했으나 1위를 유지했다. 2위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0.4%p 상승한 14.6%를 기록, 안 위원장과 격차를 6.7%p로 좁혔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10.4%), 박원순 서울시장(7.7%),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3.8%)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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