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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개성공단 재가동 반년만에 무려 10% 임금인상 통보


입력 2014.03.16 16:04 수정 2014.03.16 16:06        김수정 기자

지난해 가동 중단 과정서 못 올린 임금까지 2년치 인상 의도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을 10% 인상할 것을 16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개성공단이 재가동 된지 반년만의 요구다.

이날 통일부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북한 개성공단지도총국은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을 3월과 8월 각각 5%씩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기존의 개성공단법은 1년 임금 인상 폭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번에 북한이 10% 인상을 요구한 것은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과정에서 임금을 못 올린만큼 2년치를 한꺼번에 인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북측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했던 개성공단이 가동중단 이전 상태로 거의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의 지난해 12월 생산액은 3529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3642만달러의 94%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도 5만2000여명으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 직전인 지난해 3월 5만3000여명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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