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우먼 신드롬…뭐든 잘 해내는 그녀의 속내는?

가사 및 직장생활 이중고에 매몰, 극심한 스트레스로 신체·심리적 불편 겪어

'수퍼우먼 신드롬', 이 단어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일까.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여성들은 자아 실현의 기회를 폭넓게 가지게 됐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직장생활과 가사업무를 성공적으로 병행하는 능력 있는 여성의 이면에는 이중 부담에 매몰돼 피로와 스트레스, 허탈감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모든 일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지나치게 신경을 써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쇠약 증세를 겪는 현상. 미국의 정신신경학자 M.슈비츠는 이를 두고 ‘수퍼우먼 신드롬’으로 명명했다.

이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신체적 증상으로 눈 질환, 두통, 심리적 증상으로는 불안감, 대인기피 등에 시달리게 된다. 심각한 경우 자신을 짓누르는 두 가지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이로 인한 가정 불화 및 여성 인재 사회 진출 포기 등은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넘길 것이 아니라 사회·국가적 수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