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밋 워리어 사망, WWE 복귀 3일 만에 ‘충격’
사망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WWE, 유가족에 애도의 뜻 전해
프로레슬링 전설 얼티밋 워리어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8일(현지시간)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가 사망 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주요 외신들도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WWE 측은 얼티밋 워리어의 유족인 아내 데이나와 두 명의 딸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은 무려 18년 만에 WWE에 복귀한 지 불과 3일 만에 전해진 갑작스런 비보여서 더욱 충격이 컸다.
얼티밋 워리어는 WWE와 사이가 틀어져 1996년 7월 8일 이후 WWE에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최근 WWE 측의 적극적인 구애로 지난 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전격 출연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얼티밋 워리어는 이날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며 “나와 같은 전설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얼티밋 워리어의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얼티밋 워리어는 1990년대 헐크 호건과 함께 프로레슬링을 양분하던 전설적 스타다. 특히 레슬매니아 6에서 헐크 호건과 30여 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챔피언에 올랐다. 이 경기는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아직까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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