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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슬픈 가족사 고백 “번 돈 대부분 동생에게”


입력 2014.04.10 17:32 수정 2014.04.14 13:55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장애인 동생 마샤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 앓아

최근 3차례 수술 후 호전..추가 수술 필요

소트니코바의 희귀병을 앓고 있는 동생을 언급해 화제다. ⓒ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러시아 피겨스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깜짝 공개했다.

10일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트니코바의 동생 마샤는 약 5만 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희귀병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은 광대뼈 등 얼굴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선천적인 난치성 안면기형 질환이다.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병으로 환자의 몸이 성장하는 동안 지속적인 성형수술을 필요로 한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언론을 통해 “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다. 대단히 민감한 질병으로 태어날 때부터 투병 중이다”며 “올림픽 우승을 통해 얻은 내 수입 중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에게 지불하는 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생을 위해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동생이 최근 세 번의 수술을 받고 좋아졌지만, 아직 동생이 크고 있기 때문에 수술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막대한 치료비로 인해 한때 동생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가족들은 힘을 합쳐 동생의 인생을 지켜내기로 약속했다”며 자신이 세계적인 피겨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제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트니코바가 공식적으로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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