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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댄 NCR제도 '후폭풍'…"IB강자 주인 바뀌나"


입력 2014.04.15 14:01 수정 2014.04.15 14:05        이미경 기자

NCR제도 개편으로 대형사 NCR상승폭 '껑충' 외국계는 타격

2016년 NCR제도가 개편되면 대형증권사들은 최대 수혜주에 오르는데 반해 외국계증권사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데일리안 DB

금융당국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편을 놓고 대형 증권사와 외국계·소형 증권사의 희비쌍곡선이 교차하고 있다.

이번 NCR제도는 소형사들의 전문화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일찌감치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 제도의 직접적인 수혜는 중소형사가 아닌 대형 증권사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기존 NCR 제도의 수혜자였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NCR은 1000% 마이너스 하락율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2016년을 목표로 NCR제도 전면 개혁안을 발표해 업계 재편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NCR제도 개혁은 자기자본 규모로 1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의 경우 NCR이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외국증권사 지점과 소형사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NCR 제도 변화로 수혜를 입는 증권사들은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6개사로 압축된다. 내년부터 유리한 값을 쓸수 있어 기업금융 부문의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NCR 상승폭이 무려 1224%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이 NCR제도의 최대 수혜자인 6개 증권사중에 가장 높은 셈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NCR이 2배 이상 상승하는 기업은 추가 자본 조달 없이 위험액을 현재보다 50% 이상 늘릴 수 있기 때문에 IB 부문에서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IB부문에서 제도 편익을 누려왔던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NCR 제도 개편이 본격화되면서 4~5개의 외국계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은 NCR 비율이 급락해 영업 유지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외국계 증권지점들의 NCR 비율 급락이 점쳐졌다. 기존 NCR 상승폭이 가장 컸던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1402%)은 NCR제도가 바뀌면 무려 1096%가 하락할 전망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나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메릴린치, 노무라금융투자, 비엔피파리바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유비에스증권, 모간스탠리, 맥쿼리증권, 한국에스지 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번 제도 개편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외국계 증권사들은 바뀐 제도 개편에는 영업기금을 소액 낸 후에 여러가지 비즈니스를 펼쳐 놓은 형태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나 거점을 역외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R제도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대형증권사들의 주가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1시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증권이 전일대비 1.96% 올랐고, 현대증권(2.31%), 우리투자증권(0.32%), 미래에셋증권(0.5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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