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이끌고 사고 현장으로 출항
"실제로 구조 작업에 사용될지 여부는 미지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진도 팽목함에서 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을 실은 선박을 이끌고 출항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전 11시 30분쯤 해양경찰로부터 사고 현장으로 가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나 실제로 다이빙벨이 구조 작업에 사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최고 수심 70~100m에서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잠수장비로,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실종자 구조 작업에 적합한 장비로 거론돼 왔다.
다만 침몰 현장은 구조대의 물안경과 산소마스크까지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0.2m에 불과한 데다, 세월호가 뒤집힌 채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다이빙 벨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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