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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기태 사퇴 이유…성적 때문만 아니다?


입력 2014.04.24 21:48 수정 2014.04.25 09: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개막 후 성적 급전직하 "모든 책임 안겠다"

부임 이후 내내 구단 안팎으로 어수선

성적 부진을 이유로 LG에서 물러난 김기태 감독. ⓒ 연합뉴스

LG 김기태 감독이 개막 17경기 만에 사퇴한 가운데 그 이유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는 곧바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백순길 단장은 전날 김기태 감독과 만나 이틀간 설득했지만 소용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LG 측은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백순길 단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김기태 감독과 이야기하는 중”이라며 여전히 김 감독이 다시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감독이 사퇴한 이유가 복합적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먼저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차명석 투수 코치가 물러났다. 차 코치는 김기태 감독이 2군 감독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사이다. 차 코치는 지난해 신장암 수술을 받았음에도 김 감독으로부터 재활군 감독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정작 LG 구단 측으로부터 계약 통보를 받지 않아 결국 팀을 떠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는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특히 지휘봉을 잡은 첫 해이던 2012년, FA 조인성이 팀을 떠난데 이어 승부조작 사건으로 주축 선수 둘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임찬규의 물벼락 사건으로 선수들의 인성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으며, 지난 20일에는 한화와의 경기 도중 정찬헌의 적절치 않은 빈볼로 비난이 쏠리기도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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