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현장 '케밥 자원봉사자' 유명 배우였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케밥 봉사에 나선 자원봉사자가 영화 배우 에네스 카야로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카야는 영화 '초능력자'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연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SBS 8시뉴스 인터뷰에서 카야는 "1999년 터키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우리 형제 나라 한국인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자원봉사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케밥 자원봉사를 진행한 이유를 전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전달이 충분히 잘 됐을 거라고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형제 나라 한국 힘내길 바랍니다”라고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 뭉클하게 하고 있다.
한편,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의 항의로 케밥 지원팀이 철수했다는 설과 관련해 김성준 SBS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SBS 취재결과 터키인 케밥 자원봉사자들 쫓겨나지 않았다”며 “처음에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풀려서 실종자 가족들이 케밥 전달받아 잘 드셨고 오전 봉사일정 다 마치고 남은 음식도 전달하고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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