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코스피 상장후 2020년까지 매출 10조 달성

5월 19일 코스피 상장, 2대주주 일본 훼미리마트 보유 구주는 구주매출 진행

박재구 대표이사 ⓒ BGF리테일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초일류 종합유통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브랜드CU(씨유)를 운용하는 BGF리테일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재구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기업공개는 2대주주인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구주를 일반 공모 형식의 구주매출로 진행되며,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약 25%에 해당한다.

이로써 지난 1990년부터 24년 동안 이어진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지분관계는 일단락되면서 완벽한 독자경영의 기틀을 세웠다.

BGF리테일은 지난 1990년 10월 송파구에 1호점인 가락시영점을 출점한 이후 24년간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기준 점포수는 7939개, 매출액은 3조1300억원대로 이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편의점은 1인가구 증가 및 소비패턴의 변화와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달성하고 있는 유통 채널 중 하나다.

최근 민간소비 부진과 정부규제 강화로 오프라인 업태가 5% 성장세에 머무른 반면 편의점 업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세를 이뤄 유통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BGF리테일의 CU는 국내 편의점 시장점유율 32%, 최단기간 최다점포 달성을 경신하며 대한민국 편의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1세기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선보인 CU는 서비스 품질 향상에 대해 '고객의 높은 서비스 만족도는 점포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선순환 패러다임을 입증시켰다.

특히 고객중심의 편의점 2.0모델 도입으로 수익성 높은 차별화 상품을 강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의 연장선상에서 가맹점과의 상생·동반성장에 초점을 맞춰 가맹점 수익 향상을 통한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CU의 HIT PB상품인 콘소메맛 팝콘, 500ml 쵸코우유, 델라페(아이스드링크) 시리즈 등은 유명 브랜드 NO.1 상품의 판매실적을 상회하고 있어 올해에는 차별화상품 구성비를 18%까지 높여 수익개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는 "CU는 한국을 대표하는 1등 브랜드로 편의점 고객의 효익증대, 가맹점과의 신뢰제고,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등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20여년간 국내서 쌓은 편의점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IPO를 통해 ▲국내 편의점 1위 업체로의 확고한 위상 정립 ▲편의점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신규사업 추진 ▲해외 진출 기회 모색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론 '한국형 편의점'을 기반한 입지에 따른 상품구색 및 점포 레이아웃 등을 차별화한 다양한 점포 포맷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독자브랜드를 중심으로 진출가능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치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해외진출 및 신규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4월 2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5월 7일과 8일 공모청약을 거쳐 5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4만1000원~4만60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616만3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