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지난달 30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 도요카프 타선을 맞이해 1이닝 1탈삼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지난 10일 요코하마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25로 낮추며 일본 무대의 완전한 적응을 알렸다.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최고 스피드 시속 152km의 공을 뿌리며 전력을 다했다.
이에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일 “오승환은 1이닝 히어로! 6일만의 등판도 문제없다”는 제목을 내걸고 “믿음직스럽다.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시즌 초반 잠시 흔들릴 때 “위압감이 없다”고 평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최근 6경기에서 모두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샀다.
24일 주니치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한 이후 6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기쿠치 료스케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마루 요시히로와 8구까지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4번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상대로는 삼진을 잡아내며 7경기 무안타 행진 속에 경기를 끝냈다.
피안타율 0.172를 자랑하는 오승환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6세이브를 기록, 시즌 초반 적응 과정에서 나온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미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연착륙에 성공한 셈이다. '나고야의 태양'으로 추앙받았던 선동열(KIA 감독)도 주니치 시절 첫 시즌엔 일본야구에 적응하지 못해 2군행의 쓴맛을 경험한 바 있다. 그에 비하면 오승환의 일본 적응은 상당히 순조롭고 성공적이다.
한편, ‘든든한 마무리’ 오승환이 지키는 한신은 1일 현재, 19승10패(승률 0.655)로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승률 0.667)에 승차 없는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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