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서명운동 "진상규명 위해 특검·청문회 도입"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서명운동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와 청문회 도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단원고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10여명은 5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분향소 앞에서 헌화를 마치고 나오는 조문객들에게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3일과 4일 호소문을 통해 정부는 사고 첫 날부터 구조할 수 있음에도 회의만 하고 브리핑만 했다"며 "부모들이 사고 현장에 있었지만 아무 것도 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수부와 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에서 빠져야 한다"며 "아이들이 하늘에서 나마 활짝 웃을 있도록 특검을 도입해 진상규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서명운동 외에도 유가족들은 사흘째 합동분향소 입구에서 '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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