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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38.11%


입력 2014.05.12 17:14 수정 2014.05.12 17:16        최용민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1년 7개월만에 30%대로'

8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국가재난안전 확대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지지율이 세월호 후폭풍으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폭락했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간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4%p 하락한 38.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직전 53.4%로 정점을 찍은 이래 세월호 참사후 3주새 15.3%p나 폭락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3주 연속 동반 하락해 지방선거를 앞둔 새누리당을 초긴장케 하고 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락행진을 멈추고 1.7%p 상승한 25.6%를 기록했고 양당 격차는 12.5%p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 2.1%, 통합진보당 1.8%였고 무당파는 전주보다 3%p 늘어난 31.1%를 기록하며 30%선을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10월 둘째주 38.7%를 기록하다가 NLL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41.1%를 기록하며 40%대로 올라선 뒤 1년 7개월만에 30%대로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유족들의 청와대 항의방문,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 소식 등으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1.1%p 하락한 51.8%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진도현장을 방문한 직후 71%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할 때 2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1.5%p 상승한 41.2%로 지난 1월 둘째주 이후 17주째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 급락이 두드러졌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전주보다 2.5%p 하락한 15.9%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전주보다 0.6%p 하락한 15.4%를 기록했으나, 문재인 의원은 2.4%p 상승한 15.0%를 기록하며 안 대표와의 격차를 0.4%p로 좁혔다.

여기에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3.5%p 상승한 12.1%를 기록하면서 빠른 추격세를 보였다.

이어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지사가 각각 5.4%. 손학규 고문 3.9%, 오세훈 전 시장 3.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5%p,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1만6천305명 중 최종응답 1천506명이 응답해 9.2%였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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