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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역전 3점포, 다저스 그래도 '울상'


입력 2014.05.13 17:24 수정 2014.05.13 17:3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마이애미전 푸이그 역전포로 6-5 짜릿한 역전승

종반 윌슨 2점홈런 얻어맞아 진땀승 '불안불안'

매팅리 감독은 윌슨 부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LA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역전 3점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마이애미전에서 6-5 승리했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트 커쇼(7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를 투입하고도 연장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패했던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꺾고 21승(19패)째를 수확하며 NL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푸이그는 1-3 뒤진 4회말 역전 3점포로 단숨에 흐름을 뒤바꿨다. 경기 종반 브라이언 윌슨이 투런 홈런을 맞으면 불안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지만, 푸이그의 한 방은 끝까지 힘을 발휘하며 6-5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댄 하렌은 7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의 준수한 피칭으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마이애미는 선발 톰 쾰러가 무려 106개를 던지고도 3.2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물러났다.

선취점을 빼앗긴 다저스는 1-3으로 뒤지던 4회말 터진 푸이그의 3점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드류 부테라와 디 고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나온 푸이그는 마이애미 선발 쾰러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활력이 넘친 다저스 타선은 5회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와 2사 만루에서 푸이그가 밀어내기 볼넷까지 골라내면서 6-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 마운드 오른 윌슨이 리드 존슨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불안에 휩싸였다. 구원 등판한 J.P. 하웰과 켄리 젠슨이 추가실점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푸이그 홈런으로 그나마 승리를 차지했지만 매팅리 감독은 윌슨 부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무리투수로 2010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 됐던 윌슨은 부상 후유증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뒤 지난 시즌 중반 다저스와 계약, 18경기 13.1이닝 평균자책점 0.66의 준수한 성적으로 다저스의 확실한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 활약을 바탕으로 1년 1000만 달러에 재계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15경기 11.1이닝 평균자책점 10.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너무나도 처참한 성적이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이기고, 다 잡은 경기를 날리는 다저스 입장에서 이날의 승리는 짜릿한 역전승이라기 보다는 진땀승에 가깝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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