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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하는 사람' 안대희, 박 대통령 앞에서도...


입력 2014.05.22 18:24 수정 2014.05.22 18:26        최용민 기자

'국민검사'로 팬클럽 '안짱', 혁신과 소신있다는 인물평

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지명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국민검사’로 불리며 팬클럽까지 가지고 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을 국무총리로 내정했다. 이유는 역시 안 내정자가 혁신과 소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 내정자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지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영입하는 문제로 박 후보와 마찰을 빚는 등 할 말은 하는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자신과 같이 일했던 사람 중에서 그나마 ‘국가 대개조’ 이미지에 부합하는 안 전 대법관을 국무총리로 선택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 전 대법관은 소신 있고 할 말은 하는 스타일로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의 선택을 받았을 것”이라며 “안 전 대법관은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대통령 측근 중에 직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안 내정자의 이런 소신 이미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특히 이런 인물을 선택함으로서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자신의 개혁 의지를 더욱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정희 외대 교수도 “뭔가 다른 목소리로 소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미지가 좋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안 내정자의 이미지가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필요한 이미지와 매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소신 때문에 일각에서는 안 내정자가 국무총리를 수락했을 때는 청와대와 사전에 이미 쇄신이나 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마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개혁적이고 소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일명 ‘의전 총리’ 같은 힘없는 총리 역할보다 책임총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미 사전에 논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195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안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3학년 때 사법시험에 합격해 25살에 최연수 검사로 임용됐다.

특히 안 내정자는 지난 2003년 대검 중수부장을 하면서 ‘특수통’ 검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당시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하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기에 야당인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당시 ‘살아있는 권력’인 노무현 대통령 측근과 집권여당까지 파고들며 수사를 지휘했다.

이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줄줄이 구속해 ‘국민검사’, ‘안짱’ 등으로 불리며 팬클럽까지 생기는 등 국민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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