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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공격 앞으로?' "안대희가 바로 관피아"


입력 2014.05.26 11:06 수정 2014.05.26 11:34        장봄이 기자

상황점검회의 "국세청 세무조사 감독위원회 초대 위원장 지내" 의혹제기

최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국무총리로 내정된 데 대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관피아 척결, 권력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안심선대위 본부장급 상황점검회의에서 "안 후보자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같은해 말까지 5개월 동안 16억원을 번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 소득의 대부분은 주로 조세관련 소송을 맡은 데 따른 수임료와 자문료 등이라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은 안 후보자가 세무조사 적정성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감독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무조사 감독을 위해 생긴 그 위원회의 초대위원장이면서도 조세사건으로 이렇게 과다한 소득을 올렸다는 것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또한 포괄적인 직무관련성이 있는 업무를 수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지금 박 대통령은 관피아 척결의 최적임자로서 안 후보자를 천거했지만, 이런 사실에 비춰 관피아 척결의 자격이 있는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다면 안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관문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넘어서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병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단장도 "안대희 검사가 총리 후보로 지명된 것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후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 중반에 이런 관피아, 정피아, 지피아의 해체를 최대 이슈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전날 논란이 됐던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민간잠수사 일당 발언'에 대해 "(세월호 사고에서) 국가의 최종적 의무를 민간어선이, 민간인이, 민간잠수사가 대신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민 대변인은 이들의 신성한 헌신과 봉사를 철저히 금전에 빗대어 매도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우리는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을 물을 수밖에 없다. 대통령 눈물의 진실성을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민 대변인은 즉각 경질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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