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보육교사 준공영제'? 이언주 "실태조사만 하다..."
선거본부 회의서 "보육교사들, 실태조사 응하느라 더 힘들어"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준공영제’ 정책에 대해 “어디에 지원할지 실태조사만 하다가 날 샐 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팽팽한 접전이 한창인 경기도에 중앙당 차원에서 전면지원으로 날을 세운 것이다.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 선대위의 직능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김 후보의 듬직캠프에서 열린 선거본부 2차 회의에서 “남 후보가 보육교사의 어려운 실태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상대의 공약을 비판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이 의원은 “남 후보의 준공영제의 경우, 몇 백억을 투자해 나눠서 지원한다고 할 때 어떤 어린이집에 어떤 기준으로 지원하겠는 건가”라며 “사실상 애매모호한 준공영제를 들어서 마치 보육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할 것처럼 말만 하는 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오히려 재원배분 과정에서 쏟아지는 실태조사와 평가인증제를 더 강화하면서 주객이 전도될 것”이라며 “안 그래도 보육교사들 12시간 이상 일하면서 박봉에 시달리는데 이 실태조사에 응하느라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남 후보 측이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정책에 대해 재정적 비현실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 “작년부터 국회에서 이미 5년째 동결된 보육료를 현실화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우리가 보육료 현실화 법안을 이미 발의했고, 이게 관철되면 재원문제도 상당부분 해결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책홍보본부장직을 맡은 윤호중 의원은 이날 남 후보에 대해 “외국유학하고 돌아와 30대부터 정치만 해서인지 정치적 왜곡·선전에 능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남 의원은 경기도 공무원이 5만명이라 했지만, 실상 교육공무원을 포함하면 14만이고 사립학교 교원까지 16만4000명”이라며 “공무원 수를 거짓으로 말해서 마치 김진표 후보의 공약이 터무니없는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에 8조원이 든다는 것도 근거가 없는 액수”라면서 “이미 보육료 지원에 10조 이상이 들고 있어 추가로 들어가는 재원은 2조 7천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경기도는 약 7000억이 들어가는데 중앙정부에서 70%를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하면 2100억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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