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순위도 핫이슈" 다음카카오…네이버에 '도전장'
증권가, 다음+카카오 합병이슈 긍정적 전망…시총·주가 선두 넘볼 듯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주식시장의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인 카카오와의 합병이슈인 만큼 시가총액 규모와 코스닥 시장 내의 순위 변동 가능성에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 두 기업의 합병이 주가나 시가총액 규모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이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시총 가치를 따졌을 때 정확한 계산은 힘들지만 어림잡아 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시총 규모가 고정됐다고 하더라도 합병기업의 시총은 5조원까지 올라갈 개연성이 크다"며 "두 회사의 합병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이슈이긴 하지만 주가 부분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합병회사의 주식수는 5660만주로 기준가 7만3190원을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4조12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카카오 가치만 3조14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만 고려해도 합병 후에는 최소 30% 이상의 주가상승 요인이 점쳐지고 있다"며 "여기에 시너지를 고려할 경우에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는 다음의 인프라를 사고 다음은 성장동인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점쳤다.
다음은 성장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한층 치열해진 인터넷 시장내에서 조차 점점 후순위로 밀리며 위기의식이 어느때보다 커져왔다.
하지만 카카오와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공룡 기업인 네이버에도 도전장을 내밀만큼의 동력이 확보되는 셈이다.
카카오의 경우에도 전략적인 신사업 추진과 발굴, 해외 진출에 있어서 다음의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도 광고와 게임·컨텐츠 부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오는 8월 27일 주주총회에서 이번 합병안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후 10월 1일 '다음카카오'라는 합병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다음카카오'는 10월 14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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