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 대통령 "중국, 한반도 평화 중요한 버팀목"


입력 2014.05.30 11:26 수정 2014.05.30 11:39        최용민 기자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뷰 "핵실험 또 하면 북한 돌아올 수 없는 길 걷는 것"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주변국들에게 독자적 핵무장의 명분을 제공해 핵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지난 28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계속해서 북한에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추가 핵실험은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핵실험을 또 한다는 것은 북한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는 것"이라며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의 완전한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6자회담은 미국과 역내 주요국들이 참여해 북한 핵개발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이다.

북한은 올 3월 연속적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이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비난하자 4차 핵실험 위협으로 응수했다. 북한은 2006년, 2009년, 2013년에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4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핵탄두 소형화에 근접하거나, 심지어 소형화 완성 가능성을 제기한다.

최근 몇주간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위성사진을 판독하는 분석가들은 북한 핵실험장의 움직임이 핵실험 준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추가 핵실험이 이미 불안한 (동북아) 지역에 초래 할 결과 가운데 하나는 인근 국가들이 독자적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고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북아에서 북한의 미사일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국가인 일본과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양국의 소수 정치적 그룹들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으로 핵무기 도입을 촉구해왔다.

북한과 일본간의 긴장은 29일 북한이 1970년대와 80년대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에 합의하면서 다소 완화되는 듯하다. 그러나 역사는 고립된 북한과 관계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주변국들이 핵무기 개발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중국을 불안하게 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 정권의 강경노선에 크게 실망한 중국이 최근에 북한의 붕괴 저지보다 북한의 비핵화에 더 큰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전략적 선회를 했다고 말한다.

이번주 방한해 박 대통령을 만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26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으며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서 한국과 기꺼이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도 올 여름 방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평양보다 서울을 먼저 방문하는 첫 중국 지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안보 및 기타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용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