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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후프 은메달…9회 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


입력 2014.06.01 20:18 수정 2014.06.01 20:20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민스크 월드컵 후프 결선서 2위 올라

지난 3월 이후 참가한 대회서 모두 메달 획득

손연재 ⓒ 데일리안DB

'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9회 연속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1일(이하 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민스크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17.883점을 받아 2위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리본 동메달과 함께 9회 연속이자 지난 3월 이후 참가한 모든 대회서 메달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예선에서 후프를 놓쳐 장외로 나가는 바람에 17.133점으로 결선 진출을 간신히 통과했지만 막상 결선 무대에서는 유감 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러시아의 리듬체조 신동 야나 쿠드랍체바(18.500점)에 이어 2위를 확정지었다.

리본 결선에서는 17.783점으로 값진 동메달까지 수확했다.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White Darbouka)를 배경으로 연기를 펼치던 손연재는 마무리가 불안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메달을 따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한편, 곤봉 결선에서는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볼 종목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열린 개인 예선 결과 손연재는 합계 67.733점으로 개인종합 10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1위는 쿠드랍체바(74.583점)의 몫이었고, 스타니우타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뒤를 이었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14일경 입국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하며, 이달 말 다시 출국해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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