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 "암컷 모기의 절실함 느껴져"
여름철 밤낮으로 물어대는 모기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9일 한 포털사이트에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는 단순히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알을 낳기 위해서다.
흔히 피를 빨아먹는 모기는 암컷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 암컷들은 자신의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과 철분을 필요로 한다.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는 피는 수정란을 가진 암컷 모기에게 더없는 영양식이다. 즉, 암컷 모기는 더 많은 알을 번식시키기 위해 더욱 흡혈하는 것.
암컷 모기는 흡혈 후 4~7일이 지나면 한 번에 약 150~200개의 알을 낳는다.
한편, 산란기가 아닌 평상시에 암컷 모기는 여느 수컷 모기처럼 꽃물이나 수액, 이슬 등을 먹고 살며 사람은 물지 않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암컷 모기의 절실함이 느껴진다”, “괜히 헌혈한다는 말이 나온 게 아니었네”, “번식을 위해서라지만 난 절대 가려움을 참을 수 없어”,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 이제야 정확하게 알겠다”, “모기의 모성애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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