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독도 관련 칼럼 대해 "다 읽어보고 질문하라"
2008년 독도 칼럼 문제되자 "다른 칼럼도 있어"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독도와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비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외교관을 비판한 칼럼을 썼던 것이 확인됐다. 이 칼럼에서 문 후보자는 당시 국민 정서와 국가정책에 동떨어져 다시금 후보자의 역사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출간된 칼럼집 '자유와 공화'에서 문 후보자는 '독도와 서해5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독도와 북방한계선 문제를 비교하며 다뤘다. 문 후보자가 “현실적 위협이 없는 일본에 대해서는 (참여정부가) 독도를 내세워서 이를 과장하고 있다”고 독도문제에 관해 말했다.
“NLL에 대해 이렇게 관대한 대통령이 독도와 관련해선 ‘일본 도발에 맞설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마치 일본의 위협으로 한일 전쟁이 코앞에 닥친 것처럼 비장하다”고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했다.
그는 "역사의 쓰라린 교훈으로 말미암아 일본을 이기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면서도 "이를 이용해 위기가 없는 독도는 위기를 만들고, 위기가 팽팽한 NLL은 양보해도 괜찮다는 착각을 만드는가"라고 참여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즉 노 전 대통령이 일본의 위협을 부풀려 북한의 위협을 축소시키고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18일 오전 9시 서울 정부종합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면서 해당 칼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제 칼럼은 그것 말고도 직접 독도 가서 쓴 칼럼이 있는데 분명 우리 땅이고 독도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의 동해가 있다는 걸 분명히 썼다”고 답변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여러분들 그런 거 읽어보시고 질문을 좀 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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