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케이로스 판정 불만 “패인은 메시와 심판”
데자가-사발레타 몸싸움 상황 지적 “명백한 페널티킥”
“아직 포기 안했다” 남은 보스니아전 총력전 예고
이란 사령탑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란은 22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이란은 90분 내내 수비 축구로 아르헨티나를 꽁꽁 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결국 무너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 22분 아쉬칸 데자가(28·풀럼)가 파블로 사발레타(29·맨체스터 시티)와 몸싸움 중 넘어진 장면을 걸고 넘어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심판이 판정만 제대로 내렸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데자가가 넘어질 때 심판은 5m 뒤에서 보고 있었다. 그건 명백한 페널티킥”이라며 “뒤에서 태클을 했는데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판정은 이해할 수 없다. 심판이 경기의 수준을 따라오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패인에 대해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메시고 하나는 심판이다”며 “우리는 메시를 90분 동안 잘 막았지만 마지막 순간을 못 막았다. 그게 메시가 천재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은 보스니아전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회복할 시간이 남아있기에 하나의 마음을 갖고 준비하면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16강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현재 1무 1패를 기록하며 F조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은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얼마든지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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