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균 해경청장 "세월호 참사 수습 끝나면 사퇴할 것"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기관보고서 사퇴 입장 밝혀

세월호 참사 78일째인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기관보고를 마친 뒤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출석해 세월호 참사 수습 이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석균 청장은 "사고를 예방하지 못해 많은 분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바다의 안전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희생자 가족과 국민에게 고개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수습이 끝나면 사의를 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희생자와 수색 구조 도중 유명을 달리한 민간 잠수사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고,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해 제기된 의혹을 명백히 밝힐 것이다"며 "마지막으로 해경이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석균 해경청장 사퇴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석균 해경청장 사퇴, 이번 참사로 많은 사람들이 사퇴를 하는구나", "세월호 참사, 책임지고 옷벗을 사람은 많구나...", "김석균 해경청장 사퇴, 세월호로 학생도 잃고 공무원들도 잃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