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안타 1타점 맹타 “베이브 류? 아직 홈런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7.03 10:17  수정 2014.07.03 10:29

주전 타자들 빠진 가운데 7이닝 2실점 호투

윌슨 불쇼로 아쉬운 역전패 “내 투구만 집중”

류현진은 불펜진의 불쇼로 10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두 번째 10승 도전에서도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3-2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됐지만, 8회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3-5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수 추가해 실패했다. 다저스는 1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는 4-5로 패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주전 타자들이 대거 빠지면서 시작부터 핸디캡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주전 타자들이 빠져 부담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투구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오히려 “(타자들이) 어제 밤늦게 경기를 마쳤고 오늘 12시에 경기가 시작돼 쉴 필요가 있었다. 내가 홈런을 맞지 않고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스스로를 탓했다.

특히 류현진은 주축 타자들이 빠진 몫을 자신이 메웠다. 이날 류현진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 같은 활약에 취재진은 ‘베이비 류’가 됐다고 농담을 던졌고 류현진은 “아직은 홈런을 치지 못했기 때문에 베이브 류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0승 도전이 불발로 끝난 것에 대해서는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잘 마친 것으로 만족한다”며 “이기면 더 좋지만 승패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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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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