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살해위협, 에스코바르·수니가 외에 또 있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7.09 14:50  수정 2014.07.09 15:05

수니가, 브라질과의 8강서 네이마르 가격

1994년 콜롬비아 에스코바르, 자책골 이후 살해

나이지리아전서 어이없는 발길질로 퇴장 당한 사니 카이타는 축구팬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았다.(SBS 동영상 캡처)

브라질의 1-7 대패 원인으로 네이마르 결장이 대두된 가운데 콜롬비아 대표팀의 수비수 후안 수니가(29·나폴리)에 대한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7-1 대승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독일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월드컵 역대 최다골(16골)이 나왔고, 이후 토니 크로스와 교체 투입된 안드레 쉬얼레의 2골, 사미 케디라의 추가골을 묶어 7골을 완성했다. 반면, 브라질은 후반 막판 오스카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자 분노가 치달은 브라질 축구팬들은 수니가를 원망하고 있다. 그로 인해 브라질 축구의 핵인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으로 수니가는 현재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후반 43분 무릎으로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상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남은 경기 출장이 어려워졌다.

실제로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자책골로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탈락을 야기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총탄에 사망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축구팬들의 도를 넘은 집착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과 B조에 속했던 나이지리아의 사니 카이타가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니타는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경기서 전반 33분 그리스의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에게 어처구니없는 발길질로 퇴장 명령을 받았고, 이는 나이지리아가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 한 빌미가 됐다.

당시 카니타는 역전패에 분노한 축구팬으로부터 살해위협 편지를 받았고, “난 무슬림이기 때문에 오직 신만이 삶과 죽음을 결정할 수 있다”며 신경 쓰지 않았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한 뒤 곧바로 입장을 바꿔 사과하기도 했다. 다행히 카니타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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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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