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손씻기 운동' 전개…감염병 절반 이상 예방

용변 후 손씻는 사람 73%…비누 사용은 33% 뿐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민 손씻기 운동'을 전개한다. ⓒ질병관리본부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민 손씻기 운동'을 전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는 '전국민 손씻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을 씻지 않고 3시간 정도만 지나도 손에 세균 약 26만마리가 살게 된다"며 "반대로 손만 청결하게 유지해도 수인성(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의 약 50~70%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면 감염 위험은 더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이 지난해 공중화장실 이용자를 관찰·조사한 결과, 용변 후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은 73% 수준이었고,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전국 화장실에 손씻기 홍보 스티커를 붙이고, 교육부와 협력하여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손씻기에 대해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