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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려한 피날레' 류현진, 샌디에이고전 10K 10승 고지


입력 2014.07.14 09:34 수정 2014.07.14 09: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디트로이트 원정 최악의 부진 씻고 깔끔한 마무리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4수 끝에 10승 달성에 성공하며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전반기 18회 등판해 10승 5패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도 3.65에서 3.44로 끌어내려 2점대 진입을 위한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10승을 자축이라도 하듯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는 올 시즌 들어 최다이자, 지난해 5월 콜로라도전(12개)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로 많은 개수다.

류현진은 1회부터 힘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 타자 크리스 데노피아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이어 체이스 헤들리를 2루 땅볼, 카를로스 쿠엔틴을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도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에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첫 피안타는 4회에 나왔다. 2사 후 쿠엔틴에게 초구를 던진 것이 안타로 연결된 것.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5회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운 류현진에게 첫 번째 위기는 6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아마리스타에게 던진 커브가 안타로 연결되며 무사 주자 1루의 득점 기회를 내준 것. 하지만 후속 타자 로스의 번트 실패로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한 데 이어 후속 타자 2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는 6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극적인 적시타로 1점을 얻어낸 뒤 브랜든 리그, J.P 하웰, 켈리 젠슨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류현진은 지난해 세운 14승(8패)을 넘어 첫 15승 돌파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후반기 4선발로 낙점된 가운데 첫 선발 등판은 오는 22일 피츠버그전으로 예정돼 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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