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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권은희, 거짓말 6관왕" 새정연 "새누리도..."


입력 2014.07.21 16:38 수정 2014.07.21 16:40        조성완 기자

재산내역 허위 신고 두고 논평 내자 반격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7·30 재보궐선거 D-9일인 21일, 여야는 상대 후보의 재산내역 허위신고 의혹을 두고 말 그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해 총 6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거짓말 6관왕”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새정치연합도 새누리당 김용남, 홍철호 후보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작전을 펼쳤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에서 이른 바 ‘진실공천’이라며 국민 앞에 내세운 광주 광산을 권 후보의 각종 거짓 의혹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호사 시절 위증교사 의혹 △경찰이 돼서는 국정조사 위증 의혹 △국회의원 출마 관련 말바꾸기 △석사논문 표절 의혹 △입후보 재산축소 신고 의혹 △의도적 세금회피 의혹 등을 거론하며 “정말 거짓말에 있어서는 챔피언이고 거짓말 6관왕”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권 후보가 남편이 보유한 비상장회사 주식을 액면가대로 신고한 것에 대해 “각각 40%,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권 후보의 남편의 경우 해당 부동산이 사실상 권 후보 남편의 재산으로 드러날 경우 허위사실 공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총리,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 도의적으로 잘못이 있으면 결격사유라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이번 권 후보의 경우에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당의 후보자에게는 원칙을 찾고 자당의 후보자에게는 관행을 찾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권 후보는 더 이상 숨지 말고 남편의 ‘재산인 듯 재산 아닌 재산 같은 것’과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했는지에 대해 한점의 거짓없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권은희 액면가 신고? 새누리당 후보도 마찬가지”

새정치연합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김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바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 후보들의 허위 재산 내역 신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 수원병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지난해 자신이 소유한 논을 지목 변경해 건물매매까지 했으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신고하지 않고 일체를 누락했다”며 “이 같은 행위는 공직선거법의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중대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김 후보는 허위 신고의 책임을 실무자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면서 “실무자들은 김 후보가 관련 내용을 알고 있었음을 실토하고 있어서 이는 고의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도 김포에 출마한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비상장주식 축소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대변인은 “홍 후보는 비상장인 ‘크레치고’의 주식 26만주를 액면가 5000원으로 해서 13억원으로 신고했고, 비상장주식인 ‘플러스원’ 40만주 역시 액면가 5000원으로 해서 20억원으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작년 기준으로 홍 후보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플러스원’의 자산이 22억원, 역시 홍 후보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크레치고’의 자산이 327억원”이라며 “두 회사의 자산을 합치면 555억원이며, 부채를 빼고도 184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권 후보에게 들이대는 잣대, 홍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권 후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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