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 겪어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고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전 9시 51분께 익산시 모현동 인근의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15층 두곳을 모두 전소시키고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14층에서 시작된 불은 15층으로 번졌고, 14층과 15층에 있던 30대 여성 박모 씨 등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화재로 아파트 60세대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지만, 거센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14층에 살던 주민이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고 했지만,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전기부분 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