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심상정·정진후 같은 생각과 행동, 통합해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정의당과 통합을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7.30재보궐선거에서 논란이 된 야권연대와 관련, 아예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심상정, 정진후 의원 같은 분들은 우리당과 생각이 같고 행동도 같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당을 갈라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통합진보당과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과 합당 대신 발전적 해체를 해 각 정치세력끼리 경쟁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설 의원은 “새누리당이 바라는 바”라며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뭉쳐 나가야지 분열해 가는 것은 답이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전당대회가 이르면 내년 1월이나 3월에 진행, 당의 비상상황이 그때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번 안철수 당과 결합을 하면서 모든 게 다 해체가 됐다. 현재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기구라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영선만 남아있고, 지구당도 없고 당무위원회도 없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른다고 할지라도 시간상 소요되는 기간이 꽤 길게 돼있다. 전국에 250개가 넘는 지구당의 지구당위원장을 새로 선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물리적 시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아울러 재보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 설 의원은 “공천을 제대로 못했다”는 자체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경제 사정이 세월호 참사 이후 극도로 침체 돼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야당이 제대로 대처를 하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제대로 반영 못했다”고 진단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는 말 그대로 초선이라 정치 상황에 대해 잘 모른다”며 “더구나 정치 현장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으면서 국회로 진출하는 경우와 달리 안 전 대표는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야당의 대표라는 직함까지 오르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설 의원은 “상황에 대해 파악할 역량과 능력이 안되는 상황에서 (대표를)했기 때문에 김한길 전 대표가 당을 이끌어가고 안 전 대표가 따라가는 형국이었다”며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새정치연합에 미친 공로는 지대하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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